일본어에서 한자 “己(기)”가 “こ(코)”로 발음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일본어를 공부하다 보면 가끔 “이 한자는 도대체 왜 이렇게 읽지?” 하는 경우가 있죠.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己인데요, 우리는 보통 “자기(自己)”라고 해서 じこ(지코) 라고 읽으니까 자연스럽게 “こ = 코”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한자의 원래 중국식 음독(한음)은 **き(키)**예요. 그럼 왜 “き”가 아니라 “こ”가 된 걸까요?
1. 한자의 두 가지 주요 음독: 오음(呉音) vs 한음(漢音)
일본에 한자가 들어온 경로가 두 번에 걸쳐서 달라요.
| 종류 | 들어온 시기 | 주로 사용된 분야 | 발음 특징 |
| 오음(呉音) | 5~6세기 (백제·고구려 경유) | 불교 경전, 초기 한문 | 좀 더 오래된 중국 발음, 부드럽게 변형됨 |
| 한음(漢音) | 7~8세기 (당나라 직수입) | 헤이안 시대 관료·학문 | 비교적 정확한 당대 발음 |
2. “己”의 발음 변천사
- 고대 중국어 발음 → 대략 ki 계열 소리
- 오음(呉音)으로 들어올 때 → こ(ko)
- 한음(漢音)으로 나중에 들어올 때 → き(ki)
→ 그런데 오음 “こ”가 먼저 들어와서 널리 퍼졌고, 특히 **自己(지코)**라는 단어가 워낙 자주 쓰이다 보니 “こ” 발음이 완전히 정착됐어요!
3. 실제 예시로 보면 더 확 와닿죠
- 自己 → じこ (지코) ← 여기서 “己” = こ
- 已己(이미 지난 일) → 옛 표현으로 “いこ”라고도 했었음
- 비슷한 오음 “こ” 계열 한자들 ├ 居 → こ (居士 = こじ) ├ 去 → こ (過去 = かこ) └ 其 → 오음으로는 “こ” (그의 아이 = そのこ, 옛말)
결론
“己”가 “こ”로 읽히는 결정적인 이유는 → 불교 경전과 함께 일찍 들어온 오음(呉音) “こ”가 먼저 정착했고, → ‘自己(じこ)’라는 초고빈도 단어 덕분에 이 발음이 압도적으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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