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땅에 대한 욕심이 아주 많은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부자가 그에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내일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당신이 발로 밟고 돌아온 땅을 모두 공짜로 주겠소. 단, 해가 지기 전까지 반드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야 하오. 돌아오지 못하면 단 한 평의 땅도 얻지 못할 것이오."
농부는 다음 날 해가 뜨자마자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비옥한 토지가 보였고, 조금만 더 넓게 돌면 거대한 숲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욕심이 생긴 농부는 쉬지도 않고 계속해서 범위를 넓혀 나갔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습니다. 농부는 당황하여 출발점을 향해 전력 질주했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땅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 농부는 가까스로 출발점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달린 나머지, 그는 도착하자마자 피를 토하며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가 차지한 땅은, 그의 시신을 묻을 수 있는 딱 '한 평'의 공간뿐이었습니다.
💡 일화 속의 지혜 (Insight)
이 이야기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그토록 치열하게 사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 목적의 상실: 농부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땅을 원했지만, 결국 '땅을 얻기 위해' 목숨을 버렸습니다.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린 비극입니다.
- 적당함의 미학: 탈무드는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고 가르칩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스스로 제어할 줄 아는 것이 진짜 지혜입니다.
- 현재의 행복: 내일의 넓은 땅을 위해 오늘의 생명을 소모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묻고 있습니다.
반응형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의 탈무드] #4. 위기의 순간, 누가 당신의 곁에 남는가? (0) | 2026.04.07 |
|---|---|
| [하루 하나 성경] 17. 닫힌 삶을 여는 한마디, "에바다(열리라)!" (0) | 2026.04.07 |
| [하루 하나 성경] 16. 거절을 이겨낸 간절함, "개들도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0) | 2026.04.06 |
| [오늘의 탈무드] #2.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은 어디에 있는가? (0) | 2026.04.05 |
| [하루 하나 성경] 15. 돌을 내려놓게 만든 한마디,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 (0) | 2026.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