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강릉 오봉저수지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분석 보고서

파란하늘999 2025. 9. 21. 12:13

서론

강릉시는 2025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특히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하락은 시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물 부족 사태는 단순히 강수량 부족이라는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기후 변화, 지역의 지형적 특성, 그리고 기존 물 관리 시스템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본 보고서는 강릉 오봉저수지의 물 부족 문제에 대한 현황과 근본적인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한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강릉시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물 안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본론

1. 강릉 오봉저수지 현황 및 문제점

올해 강릉은 최악의 물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16일 현재 저수율은 여전히 16.5%에 불과하며, 언제 10% 이하로 떨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17일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지만, 예상 강수량은 10-40mm 내외에 불과합니다. 13일 100mm 내외의 강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날(12일) 저수율에서 단 4%p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강릉 지역 저수지 상황(농어촌공사 실시간계측정보)을 보면, 전체적으로 붉은 점(9월12일)으로 표시되던 저수지(9월 16일)는 반 정도인 6개로 줄어들며 다른 저수지는 50% 이상의 저수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오봉저수지는 여전히 붉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릉시 전체 물 사용량의 87%가 오봉저수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합니다.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6일 기준 16.5%인데, 이는 주말에 내린 비와 왕산천과 도마천에서 유입된 물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전년도 같은 시기 저수율 50.3%와 비교하면 3분의 1도 채 되지 않으며, 평년 72%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농어촌공사의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저수율 현황을 통해서도 이 같은 수치가 확인됩니다.
강릉은 태백산맥 동쪽, 바다와 가까운 지형적 특성 때문에 강수가 집중되더라도 쉽게 바다로 유입됩니다. 이런 지형적 한계는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지속가능한 물관리 시스템 구축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강원 강릉 시민들에게 '푄(foehn) 현상'은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시민들은 "수없이 들어온 단어"라고 말합니다. 요약하면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오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은 여름철 극심한 폭염을, 겨울철에는 산불 위험을 높이며 지역의 일상을 위협해왔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서쪽에서 불어온 습한 바람이 산맥을 오르며 비를 뿌리고, 수분을 모두 잃은 채 동쪽으로 내려오면서 뜨겁고 메마른 바람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가뭄과 물 부족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으로 꼽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푄 현상은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널리 알려진 지역적 기후 특성이자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피부로 체감해온 현실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뻔히 예견되는 자연 현상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올해 발생한 동해안 지역의 가뭄과 급수 위기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닙니다. 푄 현상의 영향을 수십 년간 방치한 채, 지역 기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물 관리 전략을 세우지 못한 '예측 가능한 인재(人災)'입니다.
강릉에 거주하는 김선길(69)는 "대관령은 예측 불가능한 지형"이라며 "강릉이 맑으면 대관령 너머 횡계에는 비가 내리고, 강릉에 비가 오면 오히려 횡계는 맑은 경우가 많다"라고 대관령의 독특한 기후 특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처럼 강릉과 횡계의 날씨가 정반대로 나타나는 것은 다반사"라며 "그만큼 대관령은 지리적으로 특수성을 가진 곳"이라고 말하면서 재난에 미리 대비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강릉 오봉저수지 물 부족의 근본적인 원인

강릉 오봉저수지의 물 부족 사태는 단순히 강수량 부족을 넘어 복합적인 원인에 기인합니다.
1.단일 수원 의존도: 강릉시 전체 물 사용량의 87%가 오봉저수지에 의존하고 있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낮아지면 강릉시 전체에 물 부족이 심화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2.지형적 특성 및 푄 현상: 강릉은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하여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비를 뿌리고, 동쪽으로 내려올 때는 뜨겁고 건조한 푄 현상이 발생하여 가뭄을 악화시킵니다. 강수가 집중되더라도 쉽게 바다로 유입되는 지형적 한계도 있습니다.
3.기후 변화 및 돌발 가뭄: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강수량이 줄고,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하게 가뭄이 발생하는 '돌발 가뭄(Flash Drought)'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 관리 시스템이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 과제입니다.
4.물 관리 시스템의 미비: 이러한 지형적, 기후적 특성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도암댐 물 활용 문제와 관련하여 환경 문제로 인한 방류 중단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5.산림 훼손: 일부 전문가들은 산림 훼손으로 인해 숲이 물을 머금는 기능이 약화되어 가뭄에 대한 자연적인 대처 능력이 미비해졌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3. 해결책 분석 및 대안 제시

강릉 오봉저수지의 물 부족 사태는 단순한 가뭄을 넘어선 복합적인 문제로, 기후 변화, 지형적 특성, 그리고 미흡한 물 관리 시스템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합니다.

3.1. 단일 수원 의존도 문제 및 해결책

문제점: 강릉시 생활용수의 87%를 오봉저수지에 의존하는 구조는 매우 취약합니다. 단일 수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저수율이 낮아질 경우 도시 전체의 물 공급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며, 이는 현재 강릉시가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오봉저수지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해결책:
다원화된 수자원 확보: 오봉저수지 외에 다른 수원(예: 지하수 개발, 하천수 활용, 해수 담수화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연계하여 물 공급원을 다변화해야 합니다. 특히, 강릉 지역 내 다른 저수지들을 연계하여 비상시 상호 보완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도암댐 용수 활용: 24년간 환경 문제로 방류가 중단되었던 도암댐 용수를 비상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일부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1] 도암댐 용수의 수질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여 장기적인 수자원 확보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수질 정화 시설 확충 및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빗물 활용 시스템 구축: 도시 지역 및 농업 지역에 빗물 저류 시설을 확충하고, 빗물을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오봉저수지의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3.2. 지형적 특성 및 푄 현상에 대한 대응

문제점: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강릉은 푄 현상으로 인해 가뭄이 심화되고, 강수가 집중되더라도 물이 빠르게 바다로 유입되는 지형적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적 특성은 물 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해결책:
지역 맞춤형 물 관리 체계 구축: 강릉의 독특한 지형적, 기후적 특성을 반영한 물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것을 넘어,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합니다.
산림 관리 및 녹색 댐 기능 강화: 숲은 물을 저장하고 천천히 흘려보내는 ‘녹색 댐’ 역할을 합니다. 산림 훼손을 방지하고,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여 숲의 물 저장 능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연적인 물 순환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하수 함양 증대: 인공 함양 기술을 도입하거나, 투수성 포장재를 사용하여 빗물이 지하로 더 많이 스며들도록 유도하여 지하수 자원을 확충해야 합니다.

3.3. 기후 변화 및 돌발 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응

문제점: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가뭄, 특히 여름철 강수량 감소와 돌발 가뭄의 증가는 기존의 물 관리 계획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협입니다.
해결책:
과학 기반의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기상청,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강수량, 저수율, 지하수위 등 물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가뭄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후 변화 시나리오 기반 물 관리 계획 수립: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하여 장기적인 물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가뭄에 강한 작물 재배 유도, 물 사용량 절감 기술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변화 적응 전략을 포함해야 합니다.
비상 급수 시스템 강화: 소방차, 군부대 지원 등 임시적인 비상 급수 체계를 상시적으로 유지하고, 급수 차량 및 저수조 등 비상 물 공급 인프라를 확충하여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4. 물 관리 시스템 개선 및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

문제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뻔히 예견되는 자연 현상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물 관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물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 반영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
통합 물 관리 체계 구축: 수자원 관리 주체를 일원화하고, 관련 부처 및 지자체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효율적인 통합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물의 생산, 공급, 소비, 재활용 전 과정에 걸친 종합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 활성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실행 과정에 주민 대표, 전문가, 시민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물 절약 캠페인, 물 사용량 모니터링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물 절약 의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 및 누수 저감: 노후화된 상수도관으로 인한 누수는 상당량의 물 손실을 초래합니다. 상수도관 교체 및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누수율을 낮추고 물 공급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결론

강릉 오봉저수지의 물 부족 문제는 기후 변화 시대에 우리가 직면한 복합적인 환경 문제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단일 수원 의존도, 지역의 특수한 지형적 한계, 기후 변화로 인한 돌발 가뭄, 그리고 미흡했던 물 관리 시스템이 결합되어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응급 처방을 넘어선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본 보고서에서 제시된 다원화된 수자원 확보, 지역 맞춤형 물 관리 체계 구축, 과학 기반의 조기경보 시스템 도입, 그리고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 활성화 등의 해결책들은 강릉시가 물 안보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특히, 도암댐 용수 활용과 같은 잠재적 수자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산림 관리 강화를 통한 녹색 댐 기능 회복, 그리고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같은 인프라 개선 노력은 물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강릉시의 물 부족 문제는 더 이상 '예외적 상황'이 아닌 '예측 가능한 인재'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후 변화에 강한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 세대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강릉시가 지속가능한 물 관리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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